어제 드라마 '종합병원2'에서는 원조독사 오욱철씨의 등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종합병원에 외과 스태프 박재훈 역으로 스카웃되는 스토리를 통해 등장했는데요. 특히 떠오르는 독사 외과치프 조용한(류승수)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연기가 재밌더군요. 조용한이 후배들 군기(?)잡는 모습을 보며 흐믓해하는 모습은 왜일까요? 글쎄요. 자신에 비하면 약하다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과거 자신의 모습을 닮은 치프가 있다는게 반가워서일까요? 어쨋든 원조독사 오욱철씨의 등장으로 앞으로 더 재밌는 스토리가 이어질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살작 기대되는 것은 예고편에서 보여줬던 수간호사 마상미 선생(김소이)과의 러브라인입니다. 사랑앞에서는 독사도 지렁이가 되는 모습이 기대해볼만합니다. 

▲ 원조독사 오욱철씨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출처 : mbc 캡쳐)


그리고 저는 어제 방송분에서 주목을 한 점이 바로 오욱철씨가 부원장 앞에서 강조한 '의료관광'입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일전에 제가 쓴 글에서도 종합병원2에서 의료관광을 소재로 다루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한적도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의료관광은 이제 준비단계

의료관광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준비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종합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이미 해외 여행사나 외국계열 보험회사와 손을 잡고 시작은 하고 있지만 정부적인 지원과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때문에 중소병원의 경우 실질적으로 시행을 하기 힘든 것이죠. 의료법마저 외국인이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는 것 외에는 모든 유인행위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광고조차 못하는 거죠. 선두주자인 싱가폴의 경우 샴쌍둥이 분리수술 이후 꾸준한 국가지원으로 명실상부 의료관광산업의 세계최고 국가가 된 것에 비하면 우리는 너무 소극적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에서 발표한 2009년 업무계획에 ▲ 해외 외국인 환자에 한해 유치활동 허용법(의료법 개정)이 포함되어 있어 내년에는 기대를 해볼수 있을 듯 합니다. 또한 ▲ 의료비자 발급절차 간소화 ▲ 해외환자 의료사고 예방 및 분쟁해결 가이드라인 보급(2009. 9) 등의 사항이 함께 추진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목표는 2009년에 4만명 유치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10만명이 목표라고 하는데 후발주자라 그렇겠죠? 싱가폴보다는 훨씬 작은 수치입니다. (싱가폴의 경우 2008년 50만명 유치 성공 2012년 100만명 유치 목표) 아무튼 기왕 시작을 결심한만큼 전폭적인 정부의 지원이 있었으면 합니다. 


정부와 함께 지자체 단체 역시 공동 노력이 필요

제가 살고 있는 부산에서 역시 요즘 의료관광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사실 지자체 중에서는 대구시와 제주시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는데요. 부산시도 늦었지만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것은 사실인듯 보입니다. 현재 부산시에서는 외국인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파악해 202곳을 지정해둔 상태입니다. 부산 서면 메디칼스트리트와 해운대 호텔주변 그리고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관광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의료관광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현재 대동대학과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의료관광 기획, 코디네이터 등을 전문적으로 양성한다고 하네요. 늦게 시작한만큼 부산시도 빠른 진도 나가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 부산시에서 의료관광 육성을 위해 지자체, 부산의료산업협의회, 대학기관 등의 움직임이 분주해졋다.


주메뉴는 의료, 관광은 후식이 되어야한다. 

만약 의료관광이 활성화 된다면 지역 숙박, 쇼핑, 항공, 관광 등 서비스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절대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의료관광 상품의 주메뉴는 의료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료관광 역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활동이므로 (물론 건강검진도 해당되겠지만) 절대 관광산업에 먼저 눈이 멀어 그 취지를 퇴색시키는 결과는 놓지 말아야 할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조하고픈 것은 외국인 유치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이 역시 우리나라 의료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저 역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의료관과에 관해 계속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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